97년 대선 이후 일본에 장기 체류했던 박찬종 전 의원이 최근 귀국, 민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박전의원은 민국당의 3당 정책연합에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져 3당연합 반대를 정치활동 재개 명분으로 활용하기 위해 탈당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전의원과 만난 민국당의 한 당직자는 “박전의원이 ‘나에 대한 국민감정에 오해가 있다’며 명예회복을 위해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비쳤다”고 전했다.

박전의원은 자신의 인터넷사이트 ‘열린 마음 열린 사회’(www.pcj21.com)에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국회에서 수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3당연정’이라는 해괴한 방법을 동원한 것은 정도 정치가 아니다”고 비판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 겸허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서의동 기자phil21@munhw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