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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체격에 편한 미소가 매력적인 배우 유지태(24사진)씨는 새영화 리베라메이후 연말까지 일부러 스케줄을 비워두었다. 올들어 영화 동감가위외에 숱한 CF에 등장했던 그는 당분간 방송및 광고출연을 자제한 채 각종 영화 시나리오를 읽으며 정중동(靜中動)의 시간을 갖고있다.

새 일을 시작하기 전 준비기간에 여기저기 많이 다녀요. 자전거도 타고, 백화점시장도 구경가고, 맛난 집도 찾아보죠.

어디서든 자전거나 온라인스케이트(일명 롤러블레이드)를 타고있는, 손 발이 유난히 긴, 소탈하면서도 슬쩍 웃는 표정이 친근감있는 노랑머리 키다리청년을 만나거든 혹 유지태가 아닌지 눈여겨 볼 일이다.

얼마전 운동기구 전문점에서 60만원 들여 장만한 자전거를 자동차에 매달고 다니며 짬만 나면 자전거를 타며, 차의 트렁크에 보관해둔 롤러블레이드와 킥보드도 수시로 애용한다. 현대무용과 패션쇼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정기적으로 헬스시설을 이용하기보다 생활속에서 오락을 겸한 운동을 즐긴다.

의상코디네이터들이 있지만 영화의상은 물론 평상복도 직접 입어보고 고르는 걸 좋아해요. 동대문의 패션상가에도 들러 이 가게 저 가게를 기웃거리며 편하면서도 제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봅니다.

단순한 선과 색의 편하고 자연스런 의상을 즐기는 그의 평상복은 청바지-티셔츠-파커-모자. 가방과 모자는 다양하게 갖추고 있으나, 발이 커서 300사이즈 신발을 구하기 어려운 게 좀 문제다(롤러블레이드의 경우 280사이즈에 간신히 발을 맞추고 있다).

옷은 물론 음식도 어느 하나에 집착하기보다 두루두루 시도해보기를 즐기는 편. 특정브랜드를 고집하거나 충동구매는 절대사절이다. 그는 필요한 품목이 생기면 주위사람들에게 정보를 수소문해 대강의 가격과 디자인을 정해놓고 매장을 찾는다고 말한다. 고가품보다 홀가분한 시장나들이를 즐기는 그에겐 쇼핑조차도 연기자로서의 즐거운 준비작업인 셈이다. 눈으로 많이 보고 또 직접 시도해보는 가운데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낼 수 있으며, 쇼핑은 역시 정보가 많아야 유리하다고 그는 말한다.

음식도 가리지않고 잘 먹는다. 생선회를 즐기지만 영화 리베라메를 부산에서 촬영할 때는 촬영스케줄로 바빠 마음 편히 횟집을 찾지 못했다.

慕?바빠 마음 편히 횟집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