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전주원

여자선수 사상 두번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전주원(24·현대산업개발·사진)은 지난해 현대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명가드.

지난시즌 은퇴한 팀선배 김은영이 지난 1월 코오롱과의 8강전에서 기록한 것(14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여자부의 유일한 기록이었고 남녀부 통틀어 4번째. 이날 상대수비의 허를 찌르는 환상적인 볼배급과 정확한 슈팅을 연달아 터트려 진가를 발휘한 포인트가드 전주원은 공격과 수비의 비중을 적절히 조절할 정도로 경기를 읽는 시야가 넓은 선수다. 오른쪽 발바닥에 생긴 족저건막염이 완쾌되지 않아 최선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올시즌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집념을 불태우는등 승부욕이 남다르게 강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뜻밖에 대기록을 수립하게돼 기쁘다. 경기가 끝나고 한참 지나서야 기록이 수립된 사실을 알았다』 선일 초등 5년때 농구에 입문, 선일여중고를 거쳐 지난 91년 2억원을 받고 현대에 입단한 전주원(1m76)은 절묘한 볼배급과 함께 슈팅력도 탁월해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주전가드를 맡았다. 「누나부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을 정도로 인기도 높아 팬클럽이 결성돼있다. 지난시즌 인터셉트(52개), 수비공헌(95개)으로 1위에 올랐고 리바운드(152개.4위), 어시스트(87개.3위), 자유투(59개.4위)부문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 <金泓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