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를 당한 이재민을 만나 다리를 주무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최근 산불피해를 겪은 경북 안동시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피해수습을 돕기 위해 억대 성금을 방송사를 통해 희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 성금은 김 지사와 경기도청 및 도내 소방직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1일 SBS ‘산불 피해 돕기 특별 생방송’에 출연해 1억1473만5900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도청 공무원 등이 자발적으로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지난 주말에 피해현장에도 다녀왔고, 참담해서 우리 경기도민들 힘을 모아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나왔다"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방장비와 소방대원들을 전부 동원해서 산불 진압과 이재민들 보호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구호기금으로 35억 원을 이미 결정해서 조치를 했다"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구호물품들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되게끔 경기도민의 성의를 모아서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우리 경기도에서도 이재민들이 힘내고 반드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힘을 함께 보태겠다"며 "일상에도 빠른 시간 내에 복귀하기 바라고, 힘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아내 정우영 여사와 함께 안동시 임하면과 남선면의 복지회관 등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고령의 주민들의 팔다리 마사지를 하면서 고충을 청취하고 자장면 배식 봉사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