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12월 20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유엔군사령관, 한미연합군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 이취임식에서 김선호(오른쪽)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제이비어 브런슨(왼쪽 두번째) 신임 사령관에게 연합사기를 전달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주한미군은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지원 작전을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주한미군이 산불 진화 작전을 위해 소속 헬기를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은 지난 26일부터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 치누크(CH-47) 헬기 1대와 블랙호크(UH-60) 헬기 4대를 산불 피해 지역에 전개해 산불 진화를 지원해왔다.

이들 헬기는 헬기용 대형 양동이 밤비버킷을 장착하고 피해 지역 상공에서 물을 뿌렸다.

주한미군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임무로 주한미군의 한국 주둔이 억지력과 방어력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주한미군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한국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인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주한미군은 동맹국들의 요청이 있을 때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소속 헬기와 인원들은 우리 군 당국과 협의를 거쳐 전날 부로 산불 진화 지원 임무를 종료하고 원부대로 복귀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29일 각 부대에 하달한 지휘서신에서 산불 진화에 "주한미군도 헬기를 지원해 힘을 보탰다"며 주한미군 장병들에 감사를 전했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