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경호(왼쪽 세 번째) 광진구청장이 직원들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광진구청 제공

육아시간 등 업무 공백 메우는 동료직원에 월 5만 원 업무대행수당


서울 광진구는 근무여건 개선과 복지 강화로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생일 특별휴가’를 새로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진구에 따르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추세를 반영, 복무조례를 개정해 생일인 달에 하루를 쉴 수 있도록 했다. 직원 1500여 명이 혜택을 받는다.

광진구는 업무대행수당도 신설했다. 육아시간과 모성보호시간을 사용하는 직원의 업무공백을 메우는 동료직원에게 월 5만 원을 지급한다. 업무를 대신하는 사람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해주고, 육아시간을 사용하는 직원에게는 불필요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준다.

이외에도 광진구 공무원 생활안정기금을 조성해 ▲무주택공무원 주거안정을 위한 대출이자 지원 ▲공무원 생활안정자금 저금리 대부 ▲위기에 처한 공무원 지원 등에 활용, 직원들의 주거와 생활안정을 꾀한다.

저연차 직원을 위한 사업도 눈에 띈다. 광진구는 입사 5년이 지나지 않은 직원들의 동기모임을 지원한다. 영화, 연극, 전시회 등 문화활동비를 1인 3만 원, 최대 2차례까지 지급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여느 회사처럼 ‘통 큰 복지’는 아니지만, 직원들과 더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다니고 싶은 직장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광진’을 위해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