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기 광주시 송정동 일원 광주시청사 전경. 광주시청 제공

광주(경기)=박성훈 기자



경기 광주시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를 대상으로 임신 준비 및 건강 관리 교육과 심리 지원을 병행하는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시는 난임 지원 대상자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난임극복케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양·한방 난임 건강 관리 교육과 원예수업을 통한 심리 지원까지 병행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 처음 도입됐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난임 정보 및 경험을 공유하고 지친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건강한 임신·출산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 난임 전문가가 참여한 ‘난임극복 교육’에 이어 광주시한의사협회와 연계한 ‘한의약 기반 임신비법 교육’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또 난임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을 초청해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는 오는 26일 ‘나만의 이끼 테라리움’을 만드는 힐링 원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의 수강료는 전액 무료로, 오는 6월과 9월 참여 신청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시는 또 올해부터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를 위해 남성 엽산제(3개월분)를 지원하고 예비·신혼부부 대상 건강검진, 기형아 예방을 위한 가임여성 풍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또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 지원을 통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에 대한 동결·보존 지원(최대 남성 30만 원·여성 200만 원) 및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최대 200만 원)을 시작한다.

조정호 광주시 보건소장은 "난임 시술비 지원을 넘어 세심한 난임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임신을 희망하는 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준비했다" 며 "앞으로도 지역 내 난임 대상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여 난임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