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대구 선상 방류 모습. 강원도청 제공

지속 가능한 어족 자원 조성·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


춘천=이성현 기자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동해안의 겨울철 별미로 손꼽히는 대구의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자체 생산한 부화자어(1cm급) 600만 마리를 오는 24일부터 동해시 묵호와 고성군 공현진 해역에 무상 방류한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대구 종자 방류 사업은 어족 자원 회복을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이번 방류를 통해 동해안 수산 자원의 보전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때 강원 동해안의 대구 어획량은 무분별한 남획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급감했으나 이를 회복하기 위해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2013년부터 종자 방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대구 어획량은 2010년 1660t을 기록한 후 2011년 687t, 2017년 321t으로 급감했으나 2018년(544t) 이후 증가하기 시작해 2024년에는 2300t을 기록했다.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임순형 소장은 "현재 도내 동해, 고성 2개 시군 연안 해역에 사육·관리 중인 대구 부화자어 방류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뚝지, 도루묵, 북방대합, 해삼 등 어업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어·패류 종자를 차례대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