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AFP 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9일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기준금리를 ‘0.5% 정도’로 동결했다. 이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동결이 확실시된다. 대신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몇 회으로 제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1월 하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했다.

금융시장은 일본은행이 1월 금리 인상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제 정책 등이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해 왔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는 이번 회의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해 금리를 얼마나 인하할지 주목하고 있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 FOMC 위원들이 예상하는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포함된다. Fed는 지난해 12월 회의 직후 올해 말 기준 금리의 중간값으로 3.9%를 제시했다. 0.25%포인트를 기준으로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셈이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오는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33.2%, 75bp 인하될 확률은 28.6%, 25bp 인하될 확률은 18.7%를 각각 나타냈다. 금리 인하 횟수를 2~3회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