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차량 모습. 연합뉴스

쿠팡은 미국 기술·경제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가 뽑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유통기업’ 2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패스트 컴퍼니는 자동차·로보틱스·가전·뷰티 등 58개 카테고리에서 지난해 가장 혁신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보인 609개 기업을 선정했다.

쿠팡은 유통 분야에서 제이크루(1위)·이케아(3위)·아마존(8위) 등과 함께 10대 혁신 유통 기업 중 하나로 뽑혔다.

패스트컴퍼니는 쿠팡을 선정한 이유로 "쿠팡은 로켓프레시·쿠팡플레이·와우 멤버십과 무료배송 혜택을 융합해 사람들의 재방문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낸 ‘원스탑’ e커머스로 지난 15년간 구축한 견고한 물류 인프라망이 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스로 이익을 내본 적이 없는 영국 e커머스 파페치를 지난해 인수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했으며, 한국에선 유명 브랜드 제품을 당일배송하는 혁신적인 뷰티 앱 알럭스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하샬 완자리 쿠팡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쿠팡의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시스템은 매일 수조 건의 예측으로 검색과 결제, 풀필먼트 등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술 투자로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중소기업 파트너와 수천만 고객의 성공을 이끄는 독특한 모델을 창조했다"고 했다.

쿠팡이 보유한 글로벌 특허 수는 2100개 이상으로, 최근 4년간 3배 늘어났다. 앞서 쿠팡은 지난 2020년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2020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아시아태평양 지역 2위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유통 혁신기업 1위로 선정된 의류 유통기업 제이크루는 2020년 파산 후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앱 기술 혁신과 상품 카탈로그 다변화 등을 통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인 30억 달러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김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