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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초록우산 회장賞 - 허지유 학생 (해외거주)

To 나의 모든 것인 엄마에게.

엄마, 나 엄마 아들 지유야. 엄마 알아? 엄마는 나의 모든 것인 거!

엄마, 우리 함께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가 기억나. 엄마와 내가 종종 다투며 엄마 속을 상하게 했지만, 나는 엄마 마음을 알아.

엄마는 내가 미래에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게, 그 기회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도와주려고 했다는 거. 엄마가 나를 발전시킬 수 있게 도와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는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어.

내가 자동차고 엄마가 엔진인 것 같아. 그래서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면 엄마와 함께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 같아. 엄마는 내가 굴러갈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이야.

엄마랑 나는 가끔 게임을 하잖아. 그때면 한 팀 한 몸이 된 것 같아. 엄마는 항상 게임을 할 때 캐릭터들을 무찌르고 이기잖아. 엄마랑 한 팀이 되면 어떤 적이든 물리칠 수 있어. 그럴 때면 마음속에서 꺾이지 않는 끈기가 생겨. 나는 앞으로 엄마가 할머니가 될 때까지 함께 게임을 하고 싶어, 엄마, 오래오래 제 팀이 되어주세요.

엄마, 우리한테는 늘 행복한 것들만 있는 건 아니었지. 내가 어릴 적 폐렴에 걸렸을 때 엄마가 병원에서 뛰어다니면서 내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도 들었어.

정말 고마워요. 엄마는 내 방패가 돼 나를 가장 잘 지켜주는 사람 같아. 엄마가 아플 때 나도 엄마를 지켜주고 싶은데 엄마가 나에게 병을 옮길까 봐 방 안에만 있어서 너무 슬펐어. 나도 그럴 때 엄마의 방패막이 돼주고 싶어.

엄마, 엄마가 해주는 파스타는 진짜 진짜 맛있어. 엄마의 파스타는 크림처럼 입에서 사르르 녹고 진짜 부드러워.

엄마의 음식은 뭐든 맛있지만, 특히 몸에 좋아서 슈퍼 푸드야. 엄마는 만능 셰프야. 나도 계란프라이, 팬케이크를 만들 때는 엄마의 셰프가 되어줄게.

엄마, 앞으로 우리 힘든 일이 있을 때면 함께 한 팀이 되자. 우리가 서로의 엔진이 되어서 어려운 길도 달려나가고 서로를 지켜주는 방패가 돼주자. 우리 평생 같이 있자.

문화일보 - 초록우산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