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Trum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3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왼쪽)과 대화하며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전쟁 해결 위지 표현, 지금도 노력 중"…과장된 주장으로 악명 높은 트럼프, 이례적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내 해결하겠다"는 대통령 취임 전 발언에 대해 "약간 비꼬는(sarcastic) 것이었다"며 뒤늦게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사전공개된 TV 프로그램 ‘풀 미저’(Full Measure)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선 운동 중 거듭됐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약속에 대한 질문에 "2기 행정부 시작 54일을 맞은 지금 여전히 해결책을 중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했을 때는 사실 약간 비꼬는 것이었다. 내 말의 실제 의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고 싶다는 것이었고, 나는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인터뷰 전체는 16일(현지시각) 방송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5월 CNN 타운홀에서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들이 죽어가고 있다. 나는 그들의 죽음이 멈추기를 원한다. 그리고 나는 24시간 안에 그것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 당시인 지난해 9월 부통령이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의 TV 토론에서도 "나는 대통령이 되기 전이라도 전쟁을 해결하겠다. 내가 당선되면 한 사람과 대화하고, 또다른 한 사람과 대화해 그들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