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정재원, 박상언, 이승훈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뉴시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 이승훈(36·알펜시아)이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이승훈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3분47초99의 기록으로 중국(3분45초9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남자 팀 추월은 장거리 전문 선수들이 출전하는 단체 종목으로 3명의 선수가 400ｍ 트랙을 8바퀴 도는 경기다.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3조에서 일본과 경쟁한 대표팀은 레이스 초반 일본에 뒤졌으나 중반 이후 속도를 끌어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2번 주자로 나선 이승훈은 후배들을 이끌며 레이스를 이끌었다.
이승훈은 앞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8개의 메달(금7·은1)을 챙겼고, 이날 9번째 메달을 수확하면서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의 김동성(금3·은3·동2)을 제치고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여자 팀 추월에서는 대표팀 박지우(강원도청), 김윤지(동두천시청), 정유나(한국체대)가 3분10초4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이 3분2초75로 금메달을 땄고, 일본이 3분5초52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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