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재외동포청 제공
한글학교 예산 기존 141억 원에서 186억 원으로 32% 늘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도 본격 추진
동포사회 세대교체 추세에 맞춰 전 세계 1400여 곳의 한글학교 운영 지원을 강화하는 등 차세대동포 정체성 함양 사업이 확대된다.
재외동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올해는 ‘한민족 공동체의 총체적 역량 확대를 통한 더 큰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재외동포정책 강화체계 확립 △재외동포 정체성 강화 △국격에 걸맞은 동포 보호·지원 강화 △한인 네트워크 활성화 △편리한 동포생활 등 5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국내 동포의 목소리를 반영해 국내 동포 정착지원 정책의 법적 기반을 확립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를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명칭·기능을 조정하기 위해 재외동포기본법 개정을 추진한다.
재외동포 교육 강화를 위해 전 세계 1400여 곳의 한글학교 운영 지원을 확대하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스터디코리안) 기능 개선 및 콘텐츠를 확대한다. 한글학교 운영 지원 예산은 2023년 141억 원에서 올해 186억 원으로 기존 예산 대비 32% 늘린다.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를 확대하고, 초청 장학사업의 사후관리 내실화 등 운영 체계도 개선한다.
국내외 취약동포를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사할린 동포가 자녀와 이산가족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정 사할린동포법에 따라 모든 자녀 및 그 배우자와 동반해 영주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07년 이후 중단된 무국적 고려인 실태조사를 실시해 무국적 고려인 동포의 합법적 체류 자격 취득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도 본격 추진한다.
이밖에 올해 4월 ‘2025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해 국내 기업과 동포 경제인의 비즈니스 수요에 부응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재외동포인증센터를 통해 한국 휴대전화가 없는 재외국민도 비대면 신원확인 후 전자정부 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지구촌 한민족 공동체의 총체적 역량 확대를 통한 더 큰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올해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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