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명태균 씨.
구속수감 중 “특검 환영”
변호사 통해 메시지 내놔
창원=박영수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돼 재판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치브로커 명태균(55) 씨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명태균 특검법’ 발의에 대해 옥중에서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명 씨는 ‘명태균 특검발의 환연한다’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명태균 특검은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바다. 공천개입, 국민의힘, 대선경선,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조작 여론조사, (제2)창원국가산업단지, 검사의 황금폰 증거인멸교사, 오세훈(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명 씨는 “반쪽짜리 특검하지 말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며 “검사 11명이 4개 월이 넘도록 내 인생을 탈탈 털었다. 이제는 국민이 정치권의 더럽고 추악한 뒷모습의 진실을 아셔야 할 때가 왔다”고 적었다.
명 씨는 변호사가 공개한 또 다른 메시지에서 “국민의힘이 4·15 총선이후 연전연승 한 것은 누구의 덕택인가.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은 누구 덕에 시장이 됐나”며 “(내가) 감옥 가기 전에는 아무말 못 하다가, 구속되고 나니 이때다 싶어 이야기하는 것이냐”고 운을 뗐다. 이어 명 씨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금수만도 못한 者(자)들이다”며 “나를 고발한 오세훈, 홍준표를 특검 대상에 넣어달라. 위 둘은 이미 나를 여러 혐의로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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