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스포츠산업 성장 엔진 본격 가동…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이미지 크게보기 경북 김천시 율곡동 국민체육센터 조감도. 김천시청 제공

올해 스포츠 분야 예산 466억 역대 최고…공격적 마케팅, 시민 스포츠 복지 향상

김천=박천학 기자

경북 김천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스포츠 산업 재도약에 나섰다.

김천시는 올해 스포츠 분야에 466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우선 스포츠 중심도시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기 위해 스포츠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어울림 한마당(제2 스포츠타운)에는 어울림센터, 어린이스포츠파크 등 스포츠 복지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반다비 어울림센터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등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도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상호보완을 통한 균형적인 스포츠문화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우선 실업팀인 배드민턴단, 여자농구단, 육상단에 37억 원,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시장기대회 개최 등 9개 분야에 10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도·시 생활체육대회, 종목별 체육대회 8개 분야에 56억 원, 생활체육 프로그램 4개 분야에 1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생활체육 부문에 66억 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모든 시민이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며 스포츠를 향유할 권리를 우선적으로 실현하기로 했다. 특히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인 ‘약자 프렌들리’정책에 발맞춰 저소득층 유·청소년, 장애인, 노령층 등 소외계층의 스포츠 활동을 촘촘히 지원할 예정이다.

스포츠 대회 유치 및 스포츠·관광 융합을 통한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제대회인 제32회 아시아 주니어 스쿼시선수권대회와 최민호·김재범 올림픽 제패기념 제1회 김천 종별 유도대회 등 연간 60여 개의 다양한 대회 개최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하이패스 배구단 관중 11만 명, 국제대회 및 전국대회 방문객 23만 명 등 스포츠 관련 방문객을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하는 한편, 10인 이상 단체 방문객이 지역 관광지와 음식점을 이용한 후 지출 내역을 증빙하면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강구하고 있다.

시는 오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23개 시군에서 2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5월 22일부터 2일간 열리는 제27회 경북도장애인체육대회, 9월 19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제35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등 3대 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있다.

최순고(김천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스포츠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스포츠 인프라 확충,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조화로운 육성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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