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라스틱 빨대를 다시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강화됐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후퇴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전임 바이든 정부는 2027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연방 정부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이를 철회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부터 꾸준히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주장해 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에 찬성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빨대는 작은 것이지만 (플라스틱) 접시나 포장지 등 같은 재료로 만든 훨씬 큰 것들은 어쩔 거냐"며 "다들 빨대에만 초점을 둔다. 참 흥미롭다"고 비꼬았다.
이미지 크게보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예고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글.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당시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나는 종이 빨대가 지겹고 당신도 그럴 것이라 확신한다. 진보주의자들의 아이디어가 대부분 그렇듯이, 종이 빨대는 잘 작동하지 않고 금방 분해된다"면서 트럼프 빨대를 내놨다.
그는 앞서 7일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종이 빨대에 대한 바이든의 터무니없는 정책을 종식시키기 위해 다음 주에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예고한 바 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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