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동절기 유충구제 방제활동 모습. 동대문구청 제공

서울 동대문구가 한파 속에도 모기 박멸을 위한 유충 구제 활동에 나섰다.

동대문구는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철에도 모기가 활동함에 따라, 각종 모기매개감염병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동절기 유충구제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절기 유충구제 방역은 밀폐된 정화조, 하수구 등에 1∼2월에 유충구제제를 뿌려 유충이 알에서 깨어나는 3∼5월 전에 모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통상 모기 유충 1마리를 제거하면 성충 500∼7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어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보건소 방역기동반 및 동 특별방역기동반을 채용해 선제적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 방역기동반을 기존 2개 조에서 3개 조로 확대 편성했다. 동절기 유충구제 방역장소에 성충 발생 상황을 확인하고 공공·취약시설 176곳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역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충구제작업과 유충구제작업을 병행함으로써 방역소독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겨울철부터 철저한 유충구제 방역을 실시해 구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