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기재(오른쪽) 양천구청장이 지역 내 버스정류장 온열의자에 앉아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31일까지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구청에 한파 대피소 설치


서울 양천구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오는 31일까지 8일간 ▲안전 ▲교통 ▲생활 ▲민생 ▲공직기강 확립 등 5대 분야에 걸쳐 ‘2025년 설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천구는 24시간 운영하는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교통·청소·제설·공원·의료 대책반을 구성, 직원 305명을 배치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이번 종합대책은 안전에 방점을 두고 연휴 기간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먼저 연휴 기간 중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의료대책을 확대 운영한다. 29∼30일 이틀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건소 비상진료반을 가동해 방문환자를 진료한다. 비상진료상황실은 25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해 서울시 등 중앙비상진료대책 상황실과 공동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또 응급환자나 다수 환자 발생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이대목동병원과 지역응급의료기관인 홍익병원, 서남병원과도 협조해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미지 크게보기 양천구청 지하 1층에 설치된 한파 응급대피소. 양천구청 제공

이와 함께 25∼30일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총 140여 곳을 지정, 주민들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정보는 양천구청 홈페이지 또는 응급의료포털(E-gen), 스마트폰 응급의료정보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천구는 또 ‘한파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휴 기간 한파·대설에 대비한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구청 지하 1층 회의실에 ‘한파 응급대피소’를 조성해 24시간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연휴기간 중 강설에 대비해 관내 간선도로와 이면도로에 제설함·제설제를 보충하고, 제설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단계별 비상근무와 제설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미지 크게보기 양천구 재난안전대책상황실에 설치된 모니터링 화면. 양천구청 제공

연휴 교통상황 안내와 주민불편사항 처리를 위해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서울시 교통대책상황실과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대중교통 안전사고에 대비해 마을버스 33대를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마쳤고, 24일부터 31일까지 백화점·지하철역·마을버스 통행로 주변 등 교통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 특별 지도 및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풍성한 나눔 활동도 추진한다. ‘기부 나눔 캠페인’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구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연휴 동안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게는 식사, 과일류 등이 포함된 명절 키트박스를 배달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아동복지시설, 저소득 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보훈대상자에게는 명절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민들이 편안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종합대책을 추진한다"며 "연휴기간 철저한 안전 점검과 나눔 활동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