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강원도청 전경.

"문화·관광 휴양시설 등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춘천=이성현 기자



강원도는 도내 접경지역 미활용 군부대 부지를 활용한 지역개발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국방개혁 2.0 추진에 따라 군부대 통폐합·이전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군부대 유휴지를 활용해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접경지역 활성화를 위한 취지다.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5곳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2개 소를 선정하며, 도비 10억 원을 포함한 총 2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오는 2월 중 사업계획을 접수하고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 중 최종 대상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미활용 군부대 부지 활용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국방부 소유 부지의 매입이나 교환을 통해 진행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해당 부지에 공공시설 및 체육·휴양시설, 소규모 지역개발사업, 특색 있는 관광자원 조성 등으로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되다.

접경지역은 군사와 환경 등 각종 중첩 규제로 개발 대상 면적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국방개혁 2.0 추진 이후 증가한 미활용 군부대 부지 활용을 위해 국방부와 협의를 진행해 상하반기 각 1회 필요한 사업 부지의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앞으로 토지 매각 절차를 간소화하고, 토지 정화 비용의 상계 처리 등 원활한 군용지 활용을 위해 국방부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