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재활용은행 내 한옥철거자재가 놓여있다.종로구청 제공

한옥 소유하고 있는 종로구민 대상으로 신축·증축·수선 시 자재 무상 제공
신영동 소재 한옥건축(철거)자재 재활용은행으로 재고 보유 여부 등 사전문의한 뒤 신청


서울 종로구는 올해 12월까지 한옥건축(철거)자재 재활용은행에서 한옥을 소유한 종로구민에게 한옥 자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재활용은행은 2014년 12월 문을 연 전국 최초의 한옥 자재 창고로, 한옥 부재를 체계적으로 관리·재활용하는 역할을 한다. 철거 현장에서 보존 가치 있는 부재를 확보·관리하며 수요자에게 공급한다. 한옥을 소유한 종로구민이 한옥을 신축, 증축, 수선하는 경우에 자재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와는 일반한옥 및 익선동 상업용 한옥 소유자에게, 목재나 석재는 일반한옥 소유자에게 무상 제공한다.

자재 반출은 대상자의 관내 거주 여부와 한옥 건축물 확인 과정 등을 거쳐 이뤄진다. 재활용은행 운영 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방문에 앞서 재활용은행에 문의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재활용은행으로 전화 문의하면 안내해 준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전통문화 종가 종로가 앞장서서 우리 한옥 문화의 발전을 이끌고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방안들을 꾸준히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