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강력한 슈팅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왼쪽)가 22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두 스포르트 리즈보아 이 벤피카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원정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 9골로 선두질주
바르사 동료 하피냐 8골로 2위
도르트문트 기라시 7골로 추격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왕좌 유지를 꾀하는 선수들과 새롭게 왕위 찬탈을 노리는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22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두 스포르트 리즈보아 이 벤피카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2득점을 올렸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9호 골을 가동하며 득점 1위를 유지했다. 역시 바르셀로나 소속인 하피냐(29)도 2골을 작성, 7·8호 득점을 챙기며 득점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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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2위를 추격하는 경쟁자들도 만만찮다. 도르트문트(독일)의 세루 기라시(29)는 22일 볼로냐(이탈리아)와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7호 골을 가동,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훌리안 알바레스는 레버쿠젠(독일)과 홈경기에서 2골을 작성, 5·6호 골로 득점 4위에 등록됐다. 23일엔 5골로 공동 5위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엘링 홀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해리 케인이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레이스는 구관과 신관의 대결로 비유된다. 1988년생으로 30대 후반인 레반도프스키는 ‘노익장’을 과시, 구관 중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 레반도프스키는 2019∼2020시즌(15골) 득점왕이며, 특히 통산 103골을 유지하며 역대 득점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레반도프스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하피냐와 기라시는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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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에 출전할 예정인 홀란과 케인도 왕좌에 오른 적이 있다. 홀란은 2020∼2021시즌(10골)과 2022∼2023시즌(12골) 득점왕을 차지, 역대 최다 득점왕 부문에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2023∼2024시즌(8골) 공동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다만 22일까지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페이즈에서 12위, 맨체스터 시티가 24위로 16강 직행을 장담할 수 없기에 케인과 홀란의 득점왕 도전이 조기에 끝날 수도 있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선 36개 구단이 8경기씩을 소화, 1∼8위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8개 구단이 16강에 추가 합류한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의 활약을 앞세워 벤피카에 5-4 역전승, 6승 1패(승점 18)로 2위에 자리하며 16강 직행을 확정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