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인도 넘어 세계로 16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있는 기아 공장에서 열린 ‘시로스’ 양산 기념식에서 송호성 사장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사전계약 1만대… 흥행 예고

75년 역사 美 굿디자인 어워드
현대차·기아, 19개 제품 수상

기아가 차기 글로벌 전략 모델 ‘시로스’ 양산을 본격화한다. 이 모델을 앞세워 인도는 물론, 아태·중남미·아프리카·중동 시장 공략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죌 방침이다.

기아는 16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공장에서 콤팩트 SUV 시로스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로스는 사전계약에만 1만258대의 주문이 몰리면서 인도 현지에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념식에서 “시로스는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첨단 사양과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췄다”며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 현지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로스는 다양한 첨단 사양과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뒤열도 슬라이딩(좌석을 앞뒤로 움직이는 기능)·리클라이닝(기울기 조절 기능)·통풍 시트 기능을 지원하는 데다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장착하고 있어 동급 차종 중 최고 수준의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아는 자신하고 있다.

기아는 다음 달 1일 인도에서 시로스 가격을 공개하고 정식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현대자동차·기아는 미국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19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950년 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상인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심미성·혁신성·신기술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통해 각 분야 수상작을 선정한다.

운송 부문에서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기아 해외 전략형 모델 K4,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등이 뽑혔다. 로보틱스 부문에서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엑스블 숄더·달이 딜리버리·모베드 딜리버리·스마트팩토리 보전로봇·서비스 로봇 달이 등이 선정됐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