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대한체육회. 뉴시스

법원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선거는 예정대로 오는 14일 열린다.

13일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각각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신청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이로써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선거인단 2244명의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교수(이상 기호순)가 출마했다.

지난 7일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등 대의원들은 선거 당일 오후 1시에 후보자 정견 발표를 진행한 뒤 단 150분 동안만 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이 선거권을 침해한다며 선거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8일엔 강 교수가 선거인단 구성에 절차적인 문제가 있으며 선거 시간이나 장소도 선거권과 공정성을 해친다며 선거 중지를 요구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