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13일 문예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88올림픽의 영광을 서울시와 함께 재현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김준구 기자

"고양시, 전국 최고 수준 스포츠타운 갖춰"
올림픽 추진 TF팀 구성해 역량 집중할 방침
"2030년까지 ‘총 고용효과’ 30만 명 목표"

고양=김준구 기자

고양특례시가 서울시와 공동으로 오는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추진한다.

13일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특례시 문예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88올림픽의 영광을 서울시와 함께 재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닌, 운명을 함께 하는 네트워크 도시이며 고양체육관·고양종합운동장·어울림누리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타운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역을 넘어 생활 근거지를 함께 하는 서울-고양과 각 시민사회가 한 마음으로 올림픽에 뛰어든다면 보다 긍정적인 파급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 파급효과를 서울시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올림픽 추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역량을 집중하고 고양시 내 개최 종목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역동적인 도시, 선택받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전면적인 리브랜딩(Rebranding)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시모델을 제시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각종 대형 개발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해 역사상 이뤄내지 못했던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고양시로 이전해 오는 기업의 인력 유입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고용효과’ 3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일자리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2030년까지 벤처기업을 1000개까지 확대하고 지구 내 약 1만2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또 경제자유구역은 534만 평 지정을 목표로 9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대곡역세권은 판교처럼 독립적인 자족기능을 갖춘 지식융합단지로 조성해 2만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킨텍스 제1·2전시장에 이어 3전시장은 올해 본공사 시작을 목표로 친환경 전시장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어, 고양의 혁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 나가겠다"며 "민선 8기의 모든 날을 단 하루도 허비하지 않고 온전히 시민과 도시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