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이 도입한 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바이탈 빔(Vital Beam)’. 경북대병원 제공

암 조직만 집중 조사, 치료 범위 줄이고 정확도 높여

대구=박천학 기자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이 미국 베리안(Varian)사의 얼라인 알티 어드밴스 시스템이 탑재된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바이탈 빔(Vital Beam)’을 각각 1대씩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은 바이탈 빔과 함께 기존 방사선 치료기와 비교해 치료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첨단 방사선 치료기 ‘헬시온’(Halcyon)’도 함께 도입해 운영 중이다.

도입된 바이탈 빔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바탕으로 암 조직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IMRT), 호흡으로 인한 장기의 움직임으로부터 치료 범위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호흡 동조 방사선치료(Respiratory gated radiotherapy)가 가능하다. 또 치료 목표 부위를 자동으로 찾아서 맞추는 기능이 더해졌다.

칠곡경북대병원에 도입돼 지난해 9월부터 가동되는 헬시온에도 베리안사의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보조기기 ‘아이덴티파이 3.0(Identify)’이 추가로 도입돼 바이탈 빔과 더불어 마커리스(marker-less) 기술 적용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방사선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첨단 의료장비 도입으로 더 신속 정밀하고 안정성이 높아져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