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12월 17일 경기 광명시청사 대회의실에서 박승원(가운데) 광명시장과 생활 속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이들로 구성된 ‘기후의병’ 참여자들이 ‘기후의병의 밤’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박성훈 기자



경기 광명시가 친환경 활동을 실천해 인증하면 연간 최대 10만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인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사업을 이전보다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사업은 탄소중립 친환경 생활 실천을 인증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쌓인 포인트를 1년 동안 10만 원까지 ‘광명사랑화폐’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시는 종전 17개였던 실천 분야를 19개로 확대하고 인증 요건을 조정했다. 신설된 분야는 △기후의병 추천하기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 △가정용 태양광 설치 △친환경 자동차 신차 구입 △하이브리드차 구입 △도시가스레인지 인덕션 교체 △리필 스테이션 이용 △시민 주말농장(1가구 1텃밭) 등 총 8개 분야다.

가입 대상에도 광명시 주민과 함께 시내 직장 근로자를 포함시켰다. 이용 방식도 올해부터는 당월 적립한 모든 포인트를 본인 신청 없이 다음 달 10일에 지역화폐로 자동 일괄 지급하는 식으로 바꿨다.

시는 또 △재활용품 분리배출 △계단 이용하기 △공정무역 가게 이용 △텀블러 사용 △장바구니 사용 △친환경제품 구입 등 실천이 용이한 분야의 인증 요건을 조정했다. 이를테면 재활용품 분리배출은 하루 2개 이상에서 5개 이상으로, 텀블러 사용과 공정무역가게 이용 등은 각각 1일 1회에서 월 15회로 횟수를 늘렸다.

광명시 기후의병 회원 수는 작년 기준 1만900여 명이고, 탄소중립 실천 건수는 51만6733회, 온실가스 감축량은 26만8173㎏를 기록했다.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는 앱 또는 광명시 탄소중립센터(netzero.gm.go.kr)에서 회원가입 후 참여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 위기는 쉽게 해결할 수 없지만, 광명시민과 함께 한 걸음씩 내딛는 여정은 분명 지구와 우리 모두를 위한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