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차 랠리’… 불황 탈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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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업트럭·전기차 등 줄줄이 출시

현대차 ‘아이오닉9’ 사전 판매
수소전기차 ‘이니시움’도 공개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첫 선
뒤로 기울어지는 2열시트 주목

BMW 쿠페형 SUV ‘iX2’ 예정
볼보 소형 전기차 ‘EX30’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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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난해 자동차 내수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SUV·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 신차를 잇달아 내놓으며 불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1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내수 판매는 163만9000대로 전년(175만 대) 대비 6.3% 감소했다.

자동차 업계는 매력적인 신차로 굳게 닫힌 소비자 주머니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도 상반기 중 내놓는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미국에서 선공개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 사전 판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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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다양한 신형 모델 출시로 이목을 끌고 있다. 우선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개한 브랜드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한다. 보통 중형 픽업은 2열 시트를 뒤로 기울이기 어렵지만, 기아는 최적 설계를 통해 동급 최초로 2열 시트에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기아는 EV4·EV5·EV9 GT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국내 최초의 목적기반차량(PBV)인 ‘PV5’도 선보인다. PV5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과 확장된 휠베이스(축간거리)가 만들어낸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며, 패신저·카고 등 기본 모델뿐 아니라 오픈베드·냉동탑차 등 다양한 컨버전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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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올해 ‘GV70’ 전동화 모델과 GV90·GV60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국GM은 중형 전기 SUV ‘쉐보레 이쿼녹스 EV’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쿼녹스 EV는 지난해 9월 483㎞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에 대한 국내 인증을 받는 등 출시 채비를 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준중형 전기 SUV ‘르노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국내 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늘리며 전동화 시대를 대비한다. BMW는 올해 1분기 쿠페형 SUV인 전기차 ‘iX2’를 출시할 예정이다. iX45·iX60·iX m70 등 이전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도 내놓으며 선택지를 확장한다. 5시리즈 최초의 고성능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뉴 550e xDrive’는 지난달 출시했다. 19㎾h의 배터리가 탑재된 이 차는 1회 충전 시 전기모드로만 약 62㎞를 달리고, 시속 140㎞까지 가속할 수 있다. 일상에서는 순수 전기차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복합 연비는 ℓ당 14.3㎞다.

이미지 크게보기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 상반기 중에 오프로더 모델인 G-클래스의 첫 순수 전기차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선보인다. 또 E클래스의 PHEV 모델과 고성능 브랜드 AMG의 최상위 차량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AMG GT’도 출시한다.

이미지 크게보기 볼보 ‘EX30’

볼보는 소형 전기 SUV ‘EX30’을 올해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EX30은 프리미엄 전기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볼보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모델로 전동화 시대를 상징하는 패밀리 룩·직관적인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가 적용된 차세대 티맵 인포테인먼트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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