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7일 ‘소비자가전쇼(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유레카관에 차려진 경기도 통합 홍보관에서 관람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박람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5’에서 단독으로 경기도 통합 홍보관을 운영했다.

경과원은 지난 7∼10일(현지시간)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유레카관에서 고양시·광명시·파주시·화성시와 아주대·경희대 등 6개 기관과 협력해 17개 유망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경기도 통합관을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과원은 참가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 관련 교육 등을 제공하고 전시 참가에 필요한 부스 임차, 통역, 운송 등의 지원을 제공했다. 도내 참가 기업 중 ㈜벡스랩과 티엠이브이넷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벡스랩은 인공지능(AI) 기반 심리 치료 플랫폼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티엠이브이넷은 차량 기술 및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 액체 증발 상변화 방식을 적용한 초고속 충전 케이블로 혁신상을 받았다.

경과원은 7∼8일 경기도관에서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다. 메트로에어㈜, 드론트리 등 7개 기업은 AI 기술, 모빌리티, 드론 등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현지 투자자와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CES 2025에서 경기도 통합관은 총 766건의 수출 상담과 276건의 계약 추진을 통해 약 8330만 달러 규모의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파주시의 자동식품 조리 시스템 제조기업 ㈜이데아는 100만 달러 상당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화성시의 생맥주 기기 제조사 렉스피는 프랑스 소프트웨어 회사와 상담 후 50만 달러 상당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CES 2025 경기도 통합관 단독 운영은 경기도 유망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AI 시대를 맞아 경기도 기업이 글로벌 혁신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