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솔루션스와 협약 체결

SK텔레콤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 솔루션 기업 펭귄솔루션스와 손잡고 아태 및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선다.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에서도 긴밀히 협업해 SK하이닉스의 차별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 마크 아담스 펭귄솔루션스 CEO,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 3사는 AI 데이터센터의 △세계 확장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 △특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 세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풀 스택(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반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국내 AI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을 활용한 서버 실증·상용화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와 펭귄솔루션스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메모리 반도체 기술 혁신은 필수적”이라며 “특히 전력 효율과 발열 성능 향상은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