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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재능있는 선수라 특별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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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니콜라이 호이고르와 칠레의 호아킨 니만이 2025년 첫 번째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초청됐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9일 오전(한국시간) 호이고르와 니만이 올해 대회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 둘은 특별 초대했다”면서 “두 선수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며 재능을 선보였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60위인 호이고르는 앞서 2024년 말을 기준으로 세계랭킹 50위에 들어 자신에 앞서 올해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한 쌍둥이 형제인 라스무스(39위)와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밟게 됐다. 형인 니콜라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출전이며 동생 라스무스는 올해 마스터스에 데뷔한다.

덴마크 출신의 호이고르 형제는 지난 2021년 남자골프 사상 최초로 쌍둥이가 나란히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둘은 DP월드투어를 거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까지 진출했다. 둘의 우승은 DP월드투어에서만 니콜라이가 3승, 라스무스가 5승을 기록했다. 니콜라이는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공동 주관했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국내 골프팬 앞에서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니만은 PGA투어에서 활약하다가 LIV 골프로 이적해 2승을 거두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니만은 LIV 합류 후에도 2023년과 2024년 마스터스에 출전해 중·상위권의 성적을 지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LIV 이적 후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 등에 꾸준히 출전하며 세계랭킹 관리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덕분에 현재 세계랭킹도 71위로 LIV에 합류한 선수 중에는 준수한 편에 속한다.

이로써 올해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된 선수는 총 87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라틴아메리카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와 지난해 마스터스 이후 PGA투어 우승자, 대회 직전 세계랭킹 50위 등의 기준에 맞춰 출전할 선수가 일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덕분에 올해 마스터스 출전 선수는 지난해 89명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