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영입 희망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웨스트햄이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하면 이적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웨스트햄이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구단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후임 사령탑 자리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날 웨스트햄 관계자와 포터 감독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난 시즌 EPL 9위에 올랐던 웨스트햄은 올 시즌엔 6승 5무 9패(승점 23)로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타운(3승 7무 10패·승점 16)와 간격은 승점 7에 불과하다. 웨스트햄은 기대했던 성적에 미치지 못하자 로페테기 감독 경질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5월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을 대신해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다. 그런데 로페테기 감독은 웨스트햄을 크게 바꾸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웨스트햄은 첼시, 스완지시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을 이끌었던 포터 감독을 선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되면 웨스트햄의 황희찬 영입 가능성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찬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울버햄프턴을 이끌었던 로페테기 감독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그러나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 웨스트햄은 황희찬을 영입 희망 리스트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