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송파구청 제공

서울 송파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비상 대비 및 민방위 활동 평가에서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전국 226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한 기관 표창이다. 지난해 을지연습과 연계했던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응훈련 △주민참여 훈련 △민방위대 훈련 및 관련 시설 관리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송파구는 지난해 국가 위기 대비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지난해 8월 행안부가 서울 대표로 송파구를 지정해 실시한 △다중이용시설 테러대응 종합훈련은 민·관·군·경·소방 등 18개 단체 380여 명의 인원이 긴밀하게 공조한 전국 최대규모 통합훈련이었다. 장갑차, 헬리콥터, 화생방탐지기 등 군사 장비부터 비상사이렌, 폭음탄, 연막탄까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 훈련이 체계적으로 펼쳐졌다. 이 외에도 오물풍선, 드론·인질테러 등 당시 급변하던 정세를 반영한 훈련을 구성해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안보의식 강화를 위해 테러장비 전시, 심폐소생술 교육 등 각종 체험부스도 운영하는 등 다각적 홍보 노력도 이어졌다. 또, 송파구는 같은 시기 △27개 동에서 주민 대상 민방공 대피 훈련도 개최했다. 화생방 교육, 방독면 착용 실습, 대피소 찾기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훈련을 병행해 실효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송파구는 평소 서울시 최대 규모인 민방위대원 4만4600명에 대한 △교육훈련과 함께, 민방위 시설과 물자 관리·감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관내 121개소 민방위 대피시설을 점검·보완하고, 비상용품함 119개를 신규 설치하는 등 한 해 동안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자 애썼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민방위 전자출결 키오스크를 시범 도입하는 등 민방위 교육훈련 선진화에도 앞장선 바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대통령 표창은 안전을 위해 힘써주신 주민과 민방위대원, 공직자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도록 행정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