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6일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별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의 마음으로 시민과 연대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6일 경기 수원시청 별관 중회의실에서 신년브리핑을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와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의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고, 대한민국 전체가 위축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최우선 과제는 추락한 민생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수원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인 ‘수원페이’ 충전 시 충전액의 20%를 더 주는 인센티브를 오는 24일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원페이 충전 한도를 50만 원, 인센티브를 10%로 확대하고 설·추석 명절이 있는 1월과 10월은 20%로 늘렸다"며 "1월 인센티브 예산은 새해 첫날 조기 소진됐는데, 더 많은 시민이 인센티브를 받도록 예산 5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 예산은 5450억 원을 편성해 조기 집행하고 1000억 원 규모의 새빛 융자를 지원해 중소기업의 이자 비용을 절반으로 낮췄다"며 "긴급 민생경제 안정 대책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수원 R&D(연구개발)사이언스 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사업 추진 의지도 분명히 했다. 수원 R&D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13일 국토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의결한 바 있다. 그는 "수원의 미래는 첨단과학연구도시"라며 "수원 R&D사이언스 파크의 첫 추진 계획을 수립한 지 12년 만에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R&D와 정보통신(IT), 반도체, 생명공학(BT), 나노기술 기업 등 첨단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 개발사업은 탑동 일원에 첨단기업 중심의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수원 R&D사이언스 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를 중심으로 수원에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는 5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수원 ITS 아태 총회’ 추진 계획도 밝혔다. 그는 "국토교통부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일대 20여 개국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한다"며 "대한민국의 ITS 기술을 알리고 수원의 매력을 보여줄 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