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필립스옥션 필립스옥션 신임 CEO에 선임된 마틴 윌슨(왼쪽)과 에드워드 돌먼 회장. 필립스옥션 제공

경매회사 필립스옥션이 마틴 윌슨 전 최고법무책임자(CLO)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윌슨 신임 CEO는 30여 년 간 법률 전문가이자 국제 미술 시장 전문가로서 활약해 왔다. 2018년 최고법무책임자로 필립스옥션에 합류했으며, 2019년부터 집행이사회 임원으로 글로벌 법률 업무를 총괄하며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또 다른 대형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에서도 20년 간 법률, 재무, 비즈니스 전략 자문을 제공하는 등 미술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윌슨 CEO는 소르본과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예술 변호사 협회(The Art Lawyers Association)의 설립자기도 하다. 저서로 ‘미술 법과 미술 비즈니스(Art Law and the Business of Art)’ 등이 있다.

한편, 2014년 최고경영자로 부임 후, 연간 매출을 3배로 늘리는 등 필립스옥션의 성장을 이끈 에드워드 돌먼 회장은 오는 5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 후 자문 역할로 회사와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한다. 윌슨 CEO는 "돌먼은 지난 16년간 경매계에 길이 남을 유산을 남겼다. 나는 조직 구성원들에게 영감을 주는 그의 리더십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앞으로도 필립스옥션의 새로운 장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동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