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남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전남도청 제공

전날 광주 3명·서울 1명 장례식장 안치


무안=김대우 기자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장례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3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81명으로 파악된 광주지역 희생자 중 3명이 전날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광주 천지장례식장, 광주 만평장례식장에 각각 안치됐다. 장례식은 각각 3일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날 서울지역 희생자 1명도 서울삼성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전남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검안을 완료하고 장례절차를 조율 중인 인원도 3∼4명으로 파악됐다"며 "이날 오후부터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절차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희생자 신원확인 작업은 마무리 단계다. 전날까지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7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147명은 지문, 27명은 DNA 대조를 통해 확인했다. 나머지 미확인자 5명도 이날 중으로 확인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수습된 희생자들은 대형 냉동고 11대에 분산돼 안치돼 있다. 냉동고는 최대 18구의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대표단은 전날 "90구의 신원(명단)을 저희에게 넘겨주기로 했다"며 "국토교통부, 제주항공측에 재차 확인한 후 장례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