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엑스(옛 트위터) ·뉴시스

인형 가슴에 못 박혀있고 빨간 줄로 묶어
누리꾼들 “무속엔 무속으로 대응해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27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한 권한대행의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전날 한 대행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현장에서 윤 석열 대통령과 한 권한대행의 얼굴 사진이 붙은 ‘저주 인형’이 등장했다.

지난 26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용자 A씨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한덕수 퇴진 긴급 행동’에 참여한 모습을 공개했다. A씨는 ‘경복궁역 4번 출구 앞!’이라고 적어 누리꾼들에게 집회 장소를 알리면서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A씨가 집회 현장에서 짚신으로 만든 소위 ‘저주 인형’을 들고 있었다. 저주 인형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행의 얼굴 사진이 붙어 있었다. 두 인형 모두 가슴 정중앙에 못이 박혀있었고, 윤 대통령 인형은 빨간 줄로 묶여 있다.

해당 사진이 게재된 후 하루 동안 6700회 공유됐고 조회수는 23만 회를 기록했다. 사진이 화제가 되자 A씨는 “인형 주인, 제작자는 내가 아니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속엔 무속으로 대응해야”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그래도 사람 얼굴 붙여 놓고 할 짓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