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7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 경기도먹거리광장에서 열린 ‘프렌드십 데이’ 행사에서 최창수(왼쪽 두번째)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이 먹거리 관련 민간단체·기업 관계자들에게 시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우리 지역 먹거리와 관련된 행사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자주 활용해주시고, 궁금하신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17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서울대 농대 부지에 문을 연 경기도먹거리광장이 모처럼 북적였다.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광장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식품관련 기업과 먹거리 문화 관련 민간단체 등 관계자를 불러모아 집들이 행사인 ‘프렌드십 데이(Friendship day)’를 연 것.

경기먹거리연대와 식생활교육네트워크, 한살림, 두레생협, 생태미식연구소, 옐로오븐 등 민간 기업·단체 관계자 30여 명은 광장 곳곳을 둘러보며 호기심을 보였다. 진흥원 관계자들은 이벤트홀과 쿠킹스튜디오, 세미나실, 텃밭 등 광장 부대시설과 대관 방법 등을 일일이 설명하는 데 열중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장 내 쿠킹스튜디오에서 주최 측이 마련한 요리 강좌가 호응을 얻었다. 유튜브에서 ‘지니테이블’이라는 요리 콘텐츠를 방송하고 있는 운영자가 강사로 나서 경기도 쌀로 김밥 만들기 강의를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광장을 운영하는 진흥원은 이곳을 농업 관련 프로그램뿐 아니라 도내 농산물을 활용한 배움의 공간, 향긋한 식물과 푸릇한 채소로 가득한 숲속 텃밭에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창수 진흥원장은 "내년에는 경기도의 제철 먹거리와 전통적인 건강 조리법을 결합한 약선요리교실 프로그램, 공유 경작지를 활용한 먹거리 광장 가을 수확 팜파티, 텃밭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미래 농업 기술 중 하나인 스마트팜 시설을 이용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며 "먹거리광장이 경기 상상캠퍼스에 위치한 만큼 지역주민들이 먹거리에 대한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17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 경기도먹거리광장 쿠킹스튜디오에서 먹거리 관련 민간단체·기업 관계자들이 김밥 만들기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