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광훈 목사.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당선된 192석 좌파, 야당들 중 절반은 가짜”라며 지난 4월 22대 총선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기자회견을 갖고 “부정선거라고 확신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주말 광화문에 모인 모든 사람이 자유통일당 당원들인데 그럼에도 (지난 총선 투표수가) 64만 표밖에 안 나왔다”라며 “이걸 누가 인정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국정원은 오래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때도 경고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 목사는 ‘부정선거가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이 당선됐던 선거도 조작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을 만난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면서 “우리가 100% 부정선거라고 USB를 만들어서 전달했는데 정진석 비서실장 선에서 다 커트 돼 전달이 안 된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회수석을 불러서 항의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 “당만 망친 게 아니고, 선거만 망친 게 아니고 대한민국을 망쳤다”라며 “선거운동 기간에 대통령하고 그렇게 싸우면 되겠냐. 선거를 포기하겠단 뜻”이라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