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자격검정 교안 표지. 울산항만공사 제공

해수부 "향후 자격 취득자에 대해
취업 시 가점 등 우대방안도 추진"


민간등록자격인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가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공인자격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18일 해운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해운물류와 정보통신 분야의 지식과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할 필요성이 큰 만큼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자격의 국가공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해수부 관계자는 "해당 자격 취득자에 대해 채용·승진 시 가점 인정, 대학교 학점인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가공인 격상에 따라 해수부와 울산항만공사는 기존 민간등록자격 취득자에 대한 공인자격 전환 계획을 포함한 내년도 시험 추진 계획을 마련해 향후 울산항만공사 웹사이트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등록자격’이란 자격기본법에 따라 민간자격관리자가 신설해 주무 부처 장관에게 등록하는 반면 공인자격은 같은 법에 따라 등록자격 중 우수한 자격을 국가가 공인하는 것이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2021년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민간자격을 신설해 그동안 합격자 557명을 배출했다.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의 공신력과 자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울산항만공사가 올해 4월 자격의 국가공인을 신청했고 교육부 자격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해수부가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자격에 대한 국가공인을 최종 결정했다.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자격시험은 사물인터넷(IoT), 빅테이터,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해운물류 분야에 접목해 최근의 물류환경 변화에 적합한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울산항만공사가 주관하며 국제물류거래·해운물류론·정보통신요소기술개론·스마트해상물류기술개론과 해상물류·정보통신 법규 등 총 5개 과목에 대해 시험을 치른다. 각 과목별 40점 이상, 전체 평균 60점 이상 획득해야 합격할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국가공인을 계기로 우수한 융합인재가 해운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