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국민의힘 인천시당 당원 50여 명이 12일 인천시청 앞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지역당원 30여 명 모여…‘탄핵 반대’ 성명 발표


인천=지건태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12일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같은 당 한동훈 대표가 ‘당론으로 대통령 탄핵을 찬성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한 뒤, 바로 이어서 나온 지역 당원의 목소리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시청 청사 앞에서 당원 50여 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은 국가적인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에, 진상 규명과 합법적인 조치를 기다려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분별한 탄핵시도와 정부 예산 삭감, 정권 탈취를 위한 국민 여론 호도와 같은 당리 우선의 정치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대통령의 계엄선포로 시민들이 겪었을 불안과 국정혼란에 사과드린다”며 “국정쇄신과 민생안전을 위한 수습 방안을 중앙당과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앞서 같은 날 오전 한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