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의원실 제공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죄 공범으로 고발한 데 대해 5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예 여당 의원 전원을 고발하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마디로 여당 정치인에 대한 겁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은) 장관, 방통위원장,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등을 탄핵해 국정을 무력화하더니 이젠 무차별 고발, 특검,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겁박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국가안보 위협, 국민경제 폐해를 누가 책임지나. 차분히 헌법과 법에 따라 수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 의원은 "조기 선거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만들기에도 같이 해야 한다"면서 권력구조 개편 헌법 개정을 제안했다.

나 의원은 "이제 87년 헌법의 종언을 선언하자. 5년 단임 제왕적 대통령제는 종언을 고하자. 어떤 견제도 없는 무소불위의 의회 권력도 제한하자"며 "권력구조 개헌만이 이런 불행한 국가 상황의 반복적 폐해를 막아낼 수 있다. 다음 대선을 빨리 치르는 것만 능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제 개헌 논의를 빠르게 하자. 한달 정도면 여야 합의도 가능하다"며 "결단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나 의원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 18명이 참여한 국회 본회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에 불참한 바 있다. 나 의원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때도 ‘당론 불참’을 지지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