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수산화리튬 공장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준공한 수산화리튬 종합 공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광양 율촌산단에 연산 총 4만3000t 수산화리튬 생산체제 구축
장인화 회장 "철강 이어 2차전지 소재 국내 안정적 공급···소재보국 책임질 것"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공장 건설을 완료하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계열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29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2공장을 준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연산 2만1500t 규모의 제1공장에 이어 이날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연산 4만3000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4만3000t은 전기차 약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글로벌 규제환경 변동 속에서도 2차전지 소재 핵심 광물인 리튬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철강에 이어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소재보국’의 길을 열었다"며 "향후 ‘글로벌 톱’ 리튬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이 합작해 만든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1공장에 포스코그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기투석 원리를 이용한 리튬 추출 기술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 발생을 낮추고 있다. 이번에 구축한 제2공장에는 호주, 중국의 리튬 기업들이 운영 하고 있는 상용 리튬 추출 기술이 적용됐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그룹 내 양극재 생산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에 향후 수산화리튬을 연간 최대 3만t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아르헨티나에 건설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 이번에 종합 준공한 광석리튬 총 4만3000t을 합쳐 연간 수산화리튬 6만8000t 생산 능력을 구축해 2차전지 소재 원료 생산,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