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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혹시 아닌 언제의 문제
같은 앵글에 잡히면 즐거울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자유의 몸’이 된 내야수 김하성(29·사진)의 새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FA 프로필 : 김하성, 유격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에 어울리는 이유는 12가지가 넘는다”면서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것은 ‘혹시’가 아닌 ‘언제’의 문제”라고 전했다.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은 원소속팀이 제시한 연봉 800만 달러(112억 원)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2루수와 유격수로 골드글러브를 받을 수 있는 희귀한 내야수다. 골드글러브가 필요한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에 스피드를 가져다줄 수 있다. 그는 MLB 5번째 시즌에서 더 좋아질 것이고, 어깨 부상 전에 그의 생산력은 꾸준히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은 외야수 이정후(26)가 뛰고 있다. 이 매체는 “둘은 친한 사이다.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과 계약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될 수는 없지만, 두 선수가 더그아웃에서 같은 앵글에 잡힌다면 흥미롭고 즐거울 것”이라고 전했다.

디애슬레틱뿐 아니라, 김하성의 FA 선언 뒤 샌프란시스코행에 무게를 둔 기사가 이어지고 있다. 25일엔 MLB닷컴이 ‘각 구단에 가장 잘 어울리는 FA’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김하성을 샌프란시스코에 적합한 FA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