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스크린골프리그 TGL의 예상 경기 장면. TGL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 논의 마친 LPGA투어
“시너지 효과 모색하고 있다”
우즈 주도 내년 1월 7일 개막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도해 출범을 앞둔 스크린골프리그 TGL이 남녀 혼성대회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팜비치포스트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핵심 멤버인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주도로 창설하는 TGL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협의를 통해 혼성 대회도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팜비치포스트는 TGL의 무대인 팜비치가든스의 팜비치주립대학 캠퍼스가 자리한 지역이다. TGL과 관련한 소식을 가장 꾸준하게 전하고 있어 신빙성이 높은 매체다.

팜비치포스트에 따르면 LPGA투어와 협의에 따라 향후 TGL에 남녀 2명씩으로 구성된 혼성팀이 경쟁하거나 남자 선수 없이 여자 선수 4명으로만 구성된 팀의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팜비치포스트는 이를 두고 TGL과 LPGA투어가 이미 논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몰리 마쿠 서만 LPGA 커미셔너도 이와 관련해 2024시즌 최종전이었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TGL과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만 커미셔너는 “LPGA는 골프에 대한 모든 대화에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과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어떤 방식으로든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크린골프 시스템과 실제 치핑 및 퍼팅 경기장을 결합한 독특한 방식의 ‘새로운 골프’를 출범한 TGL은 내년 1월 7일 개막을 앞뒀다. 출범 첫해는 현재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간판선수 24명이 참가한다. 4명씩 6개 팀으로 나뉘어 정규시즌 15경기를 치르며 3월 중순 4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우승을 가린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