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1일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 사무실에서 진행된 경계선지능 청년 맞춤형 직업훈련 3기 수료식 현장. 청년재단 제공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21일 카카오의 후원으로 진행된 ‘경계선지능 청년 맞춤형 직업훈련 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수료식에는 지난 8주간 ‘맞춤형 직업훈련’을 성실하게 마친 경계선지능 청년 20명을 비롯해 후원사 카카오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맞춤형 직업훈련’은 청년재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가 주관하는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겪고 있는 자립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3기까지 진행된 시범 사업에는 2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순차적으로 △진로 컨설팅 △맞춤형 직업훈련 △일 경험(인턴십) 과정을 거쳤다 . 이중 두번째 차수인 ‘맞춤형 직업훈련’은 일대일 진로컨설팅을 통해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목표와 능력을 파악하고 각자에게 필요한 소양·직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직무교육의 경우 사무직 업무 수행에 필요한 공통교육 뿐만 아니라 판매·서비스직으로 분화된 특화교육까지 수강할 수 있다.

직업훈련을 수료한 청년들은 곧바로 일 경험(인턴십)을 할 수 있다. 이번 3기 직업훈련 수료생 중에서도 일부가 오는 25일부터 청년센터 및 민간 기업 5곳에서 일 경험을 이어가게 된다. 일 경험 장소로 지정된 곳에는 ‘직무지도원’이 배치되어 있는데, 지도원들은 청년들이 실무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 착오를 줄이고 동료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3기 직업훈련에 참여했던 경계선지능 청년 A 씨는 "꼭 필요했던 교육과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만족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이어간다면 제 꿈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청년재단은 오는 12월 11일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시범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성과공유회에 청년과 직무지도원, 일 경험처·후원사 관계자 등을 초대해서 소회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할 예정이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직업훈련 과정 내내 열정적인 자세로 임해준 청년들과 좋은 환경을 뒷받침해준 후원사 카카오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일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