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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계약 연장… “특별한 구단”

세계 최고의 사령탑으로 꼽히는 주제프 과르디올라(스페인·사진) 감독이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계약을 2년 연장했다. 맨체스터시티는 22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였으나 2년 연장에 합의, 오는 2027년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시티를 전성기로 안내하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바꿨다. 1880년 창단한 맨체스터시티는 지금까지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10차례 우승을 했는데, 그중 6차례가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다. 특히 최근엔 잉글랜드 사상 최초로 1부리그 4연패를 차지했다. 그리고 2022∼2023시즌엔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 잉글랜드 역대 2호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시티에서 우승한 주요 대회만 18개다.

칼둔 알무바라크 맨체스터시티 회장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체스터시티의 여정이 계속돼 기쁘다. 그의 헌신, 열정, 혁신적 사고는 경기의 판도를 새로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시티는 내게 큰 의미가 있다. 이곳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함께 놀라운 시간을 많이 경험했다. 맨체스터시티에 정말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여러 번 말했지만 나는 감독이 바랄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매우 감사하다. 더 많은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길 바란다. 그것이 내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