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일하(오른쪽 두 번째) 동작구청장이 동작구재난안전대책본부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서울 동작구가 올겨울 강추위에 대비해 ‘2024년 겨울철 한파종합대책’을 마련, 내년 3월 15일까지 운영한다.

21일 동작구에 따르면, 평시에 한파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상황을 관리하고, 주의·경계·심각 등 대응단계에 따라 종합상황실과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동작구는 특히 올해 역대급 한파가 예고된 만큼 ▲한파 피해 대책 강화 ▲취약계층 안전관리 강화 ▲한파저감시설 확충 ▲생활안전대책 강화 등 기존 대책을 뛰어넘는 대비책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동작구는 한파 피해 가구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스마트쉼터 6개소를 ‘24시간 응급 한파 쉼터’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지역 내 버스승차대 주변에는 온기텐트 5곳을 추가해 총 12곳을 운영하고, 온열의자는 20곳을 더해 123곳으로 확충한다.

또한 한파에 취약한 고령자들을 위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관리 인원을 138명에서 428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노숙인 순찰 노선도 기존 1개에서 3개로 늘려 취약계층을 적극 보호할 방침이다.

동작구는 강풍에 대비한 건축공사장 안전대책도 수립했다. 공사장 가림막 등의 안전을 수시 점검하고, 근로자들의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핫팩, 안전대 등 안전 물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저소득계층, 주거취약계층 등을 위해서는 집중 방문 건강관리, 긴급복지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한다. 노인복지시설에는 난방비를 보조하고, 관계기관과 연계해 가스·전기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는 등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최근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해 온도차가 급변하는 날이 많아 추위에 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파종합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