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기재(가운데) 양천구청장이 지난 20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는 21일 나눔의 문화를 확산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민간재원을 확보하는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양천구, 양천사랑복지재단이 함께하는 민관협력 기부 나눔 캠페인이다.

양천구는 올해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 목표(9억 원)보다 12% 올려 10억 원으로 정했다. 성금과 성품은 전액 저소득 가구를 위한 의료, 주거, 생계비 등 다양한 복지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모금 기간 18개 동 주민센터와 구청에서 성금·성품을 접수한다. 지난해에는 11억 원을 모금,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양천구는 구청 로비에 모금 캠페인을 상징하는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20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도 개최했다. 참석자를 대상으로 ‘기부 릴레이’를 실시해 캠페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양천구에 따르면 지역 내 단체, 기업 등에서도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신정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소득 주거취약계층 30가구에 겨울 이불을 전달했다. 서울양천라이온스클럽은 신정3동 주민센터를 통해 200만 원 상당의 쌀 70포(700㎏)를 기부했다. 또, 의류기업 ㈜아은은 신정6동 주민센터에 유아·아동복, 성인 외투, 니트 등 의류 9000점을 기부했다. 성품은 양천구 내 취약계층, 한부모 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의 온기가 큰 힘이 된다"며 "올해도 주민 여러분의 온정을 담아 이웃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