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성별 속이고 재벌 사칭까지…“ 전청조 2심서 징역 13년](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411/2024112101039910274016_300.jpg?v=20241121182815)
10월 농산물물가 10% 내려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해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이 더위가 물러나며 작황이 회복되면서 크게 낮아진 데 기인했다. ‘금배추’라 불릴 정도로 폭등했던 배추 가격도 전월 대비 반 토막 수준에 가깝게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02(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지난 8월 0.2% 하락한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올라 1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가을 이상 고온으로 폭등했던 농산물 물가가 빠르게 안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농산물(-10.5%)과 축산물(-9.1%) 등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 대비 8.7% 낮아졌다. 특히 배추 가격은 가을배추 출하 확대와 정부의 할인행사 지원 및 계약재배 물량 공급 등으로 46.1%나 떨어졌다. 시금치도 62.1% 내렸다. 돼지고기는 도축량 증가로 16.7% 싸졌다. 다만 수산물은 2.4% 올랐고, 우럭과 넙치는 30.0%, 7.2% 뛰었다.
반면 공산품 물가는 전월 대비 0.2% 높아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2.0%)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올랐고, 음식료품(0.4%)은 그동안 높았던 농림수산품 가격이 제조 원가에 반영되면서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전력(2.7%), 증기(2.3%)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8% 높아졌다. 서비스업 역시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상승해 0.2%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내렸지만,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월보다 0.1%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 지난달 수입물가가 2.2% 뛴 것이 영향을 미쳤다. 원재료(-2.0%)가 하락했지만, 중간재(0.4%)와 최종재(0.1%)가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0월 총산출물가지수도 0.2% 높아졌다. 농림수산품이 8.4% 내렸으나 공산품이 0.6% 올랐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 1
- 2
- 3
- 4
- 5
- 6
-
7
인천 클럽72 골프장에 화재…카트 90여대 불에 타
김유진 기자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韓, ‘부인 거론’ 당원게시판 의혹에 “위법 아니라면 건건이 설명 적절치 않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2년 유예’를 관철하겠다”고 21일 밝혔다.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그 과세는 공정하고 준비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 없이 시행하되 매매수익에 대한 공제 한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세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현재 우리의 준비 상태로는 공정하고 공평한 과세가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과세했을 때 그 혼란을 어떻게 책임지나. 800만명이 넘는 우리 국민(투자자) 중 대다수는 청년이다. (가상자산이) 청년들의 자산 형성 사다리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최근 ‘트럼프 랠리’가 이뤄지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오랜만에 올라가고 있다. 이번에 손실을 회복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들이 많은데, 민주당이 그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정책을 내놓은 것”이라고 꼬집었다.한 대표는 이와 함께 “국민들께서 저희의 민생 정책을 더 체감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순위로 (정책을) 정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민생경제특위를 구성하겠다”며 “주식시장이나 신성장 사업, 노동·사회·지역 격차 등 정치적 카테고리를 넘어 꼭 필요한 현실의 문제들을 특위에서 논의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선고와 민생 사안이 많은 중요한 시기에 제가 건건이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그렇게 돼서 다른 이슈를 덮거나 그러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당 대표로서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얼마 전 제가 다른 민생 질문을 받으면서 (당원 게시판 관련 질문을) 지나간 것을 가지고 마치 회피한 것처럼 만들어 돌리고 그런 식으로 하는데,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변화, 쇄신, 민생을 약속했고 (지금이) 그것을 실천할 마지막 기회”라며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 가족이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이 아니라고 하면 깔끔하게 해결될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선 “당원 신분에 대해 법적으로도 그렇고 (당원 보호를 위한) 당의 의무가 있다”라며 “위법이라든가 이런 게 아닌 문제들이라면 제가 건건이 설명해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게시글 작성자로 아내 진은정 변호사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아내와 이야기를 나눠봤느냐’는 질문에는 “아까 말씀드린 것으로 갈음하겠다”고만 말했다.한 대표는 친윤(윤석열)계에서 이번 논란에 대해 당무감사를 요구하지만, 친한(한동훈)계에선 이미 경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당무감사에 선을 긋고 있는 것을 두고 “당 시스템에서 판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영 기
기사 댓글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kind=link}
;){kind=link}